통로역 아임찬 im chan 쏨땀 태국 스타일 김밥천국 똠양꿍 위치 정보
원래 여행할때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다니진 않습니다. 몇 번의 패키지여행 때 쌓인 경험으로 인해서 인지 빡빡한 스케줄에 쫓겨다니다 시피 하는 여행은 선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일정을 짤 때 하루에 1~2 가지만 계획하는 편입니다. 보통은 식당인 경우가 많죠. 이번이 그랬습니다. 사전에 여행책을 보고 찾아 놓은 곳 중에 딱 마음에 들었던 곳이 있었습니다.
바로 째우 Zaew 입니다. 네 그렇습니다. 저는 못 갔습니다.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저 대신 가주세요....
Zaew 구글맵 평점 4.3 (리뷰 89)
영업시간 am 7:00 ~ pm 4:00
https://goo.gl/maps/KmW4Cf8WRG419MpEA
더 커먼스의 매력에 취해서 그런 건지 나름 마감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노력했는데, 도착하니 이미 4시가 넘어버렸고 문을 닫았습니다. 째우에 방문해서 똠양꿍을 먹어보자던 계획이 붕 뜨자 멘붕에 빠졌고, 그냥 주변에 보이는 아무 데나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그러다가 눈에 보이게 된 Thai Food Very Good And Cheap 라는 문자. 왠지 한국의 김밥천국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메뉴들.
뭔가에 이끌리든 이 가게로 들어갔습니다.
이 가게의 이름은 IM CHAN 아임찬? 임찬? 구글맵에 위치도 나오지 않습니다. 만약 찾아가고 싶다면? 우리가 식사하고 방문했던 바로 옆 카페 링크를 걸어둘 테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
팟타이를 멋지게 볶는 걸 자랑하려는 의도인지, 음식 냄새를 풍겨서 손님을 모을 계획인지 입구 쪽에 주방이 있고 2명의 주방장이 열심히 웍질을 하고 있었습니다.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웍질 하는걸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조금 더 오버액션을 취하면서? 응해 주었습니다.
우리가 내부로 들어갔을 때 우연인지 한국인 남자 2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, 우리는 메뉴판을 보면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. 김밥천국에 메뉴가 굉장히 많듯이, 이곳에서도 메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인데요. 한참을 고민하니 한국인 분들이 자기들이 먹어 본 것 중에 어떤 건 괜찮고, 어떤건 별로라며 친절하게 알려주셨지만 그 메뉴들은 이미 고민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신대로 선택했습니다.
그렇게 선택한 메뉴들은 똠양꿍, 볶음누들, 해산물 쏨땀 그리고 밥과 맥주 이렇게 골랐는데 가격은 총 460바트로 약 1만7천원 정도?
엄청 맛이 있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본래의 계획이 틀어져 우연히 들어간 이런 상황 자체도 여행이니 재미있었고, 주방장이나 직원들도 유쾌해 보여 더 괜찮게 느껴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.
똠양꿍은 예전엔 입에도 대지 못했지만 각 잡고 도전해보기에도 괜찮은 맛이었고, 해산물 쏨땀이 약간 비릿한 느낌이긴 했지만, 쏨땀 자체도 처음이라 신선한 느낌이었다고 생각합니다. 볶음 국수야 예상할 수 있는 불맛에 단짠 맛이고요.
지금 다시 그때의 기억을 더듬다 보니 다시 똠양꿍이 생각나 주문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.
방콕 BTS 통로역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계획을 잃어버린 분들에게는 가볍게 추천해볼 수 있는 장소이지 않나 싶습니다.
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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